천고마비(天高馬肥)
더위도 완전히 물러나고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어디론가 산책 나가고 싶은 좋은 계절이네요.
그런데 서두에서 가을의 계절 인사로 드린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이라는 말은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천고마비(天高馬肥)’라고 합니다.
‘가을’ 하면 ‘높고 맑은 하늘’과 ‘수확’의 계절인데 왜 ‘말이 살찐다’라고 표현했을까요?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의 유래
이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은 당나라 시인 두심언(杜 審言, 645-708)이 북쪽 변방을 지키고 있던 벗, 소미도(蘇味道, 648-705)에게 쓴 편지에 적힌 한 구절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몽골고원과 중앙아시아 지역에 걸쳐 방목 생활을 보내던 흉노족(匈奴族)은 중국 왕조와 주변 백성들에게 오랜 세월 동안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만리장성의 일부는 이미 건설이 된 상태였지만 흉노족의 침임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두심언이 벗에게 ‘변방을 경계하라’는 뜻으로 쓴 편지에는 ‘가을 하늘이 높으니 변방의 말이 살찌는구나’라는 구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흉노족의 말들이 살이 쪄 곧 공격해 올 테니 북방을 경계하라’는 의미였습니다.
방목과 수렵생활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흉노족이 추운 겨울에 식량을 확보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가을에 힘찬 말을 몰고 와 수확한 곡물을 약탈해 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즈음부터 사람들은 ‘하늘은 높고 푸른데 말이 살찌는 시기가 무섭다’고 말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하늘이 맑고 높은 가을 무렵, 말들도 지내기 편해서 식욕도 왕성해지고 씩씩하게 잘 자란다’라는 가을의 쾌적한 기후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의 의미를 되짚어 보면 ‘북방민족을 경계하라’는 숨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일본과 한국 모두 동일한 어원・의미를 가진 ‘천고마비(天高馬肥)’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어원이 같은 말을 알게 되면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지지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언어적 배경 등을 배우는 것은 보다 깊은 이해와 보다 나은 의사소통을 함에 있어서 반드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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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高馬肥(천고마비,チョンゴマビ)
暑さもすっかり和らぎ、天高く馬肥ゆる秋が訪れました。どこかに散策へ出かけるのに良い季節ですね。 さて、冒頭の秋の時節の挨拶「天高く馬肥ゆる秋」ですが、この言葉は韓国でも同じように「天高馬肥(천고마비,チョンゴマビ)」と言われます。なぜ「馬が肥える」という表現を使ったのでしょう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