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과 송편
이제 가을 기운이 감도는 계절이 왔습니다.
맛있는 가을의 입맛에, 더위에 지쳤던 몸도 조금씩 기운을 되찾는 느낌이 드는데요.
한편, 이 시기에는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秋夕)이 있습니다.
이 추석은 ‘한가위’라고도 부르는데요.
‘한가위’의 ‘한’은 크다, 곧 달이 가장 큰 날을 뜻하며 ‘가위’는 가을의 가운데를 뜻합니다.
즉, ‘한가위’는 ‘가을의 가운데에 있는 달이 가장 밝고 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추석의 대표적인 요리, 송편
추석 때는 송편과 토란국 등을 먹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추석 날 먹는 송편은 ‘오려 송편’이라고 부릅니다.
이 ‘오려’는 올벼의 옛말로 올벼는 제철보다 일찍 여무는 벼, 즉 신미(新米)로 만든 송편이라는 뜻입니다.
‘달이 가장 큰 날’에 먹는 요리지만 희한하게도 반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반달 모양이 된 것일까요?
송편 반달 모양의 유래
백제의 제31대 마지막 왕, 의자왕(義慈王, 599~660년)이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요상한 바람 소리가 신경 쓰여 침실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바람 소리를 따라 궁궐 밖으로 나온 왕은 도깨비불을 발견하게 되는데 가까이 가자 ‘백제가 망한다’라는 소리와 함께 도깨비불은 땅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날이 밝아 도깨비불이 사라진 곳을 파 보니 그곳에는 거북이가 한 마리 있었다고 합니다.
그 거북이 등에는 ‘백제는 만월이요, 신라는 반달이라.’라는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왕이 점술가를 불러 그 뜻을 물었는데 “백제는 만월이니 이제부터 기울 것이고, 신라는 반달이니 앞으로 점점 커져 만월이 될 것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 말에 격노한 왕은 그 자리에서 점술가를 처형시켜 버립니다.
그에 신하는 “백제는 가득 찼으니 번성한 것이고, 신라는 반만 찼으니 날로 쇠약해진다는 뜻입니다.”라고 하며 왕의 노여움을 진정시켰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신라까지 퍼지게 되고 신라의 백성들은 점술가의 말을 믿고 신라의 번영을 빌며 반달 모양의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올해 추석은 당시 사람들의 염원을 되새기며 송편을 드셔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에는 추석에 먹는 대표적인 요리 ‘송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아는 것은 그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 깊이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됩니다.
이는 보다 좋은 의사소통을 함에 있어 반드시 도움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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