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기 전에 알아두고 싶은! 한국의 화장실 사정
해외 여행을 하다 보면 익숙한 일본 화장실과는 다른 화장실을 마주할 때도 있는데요. 더럽다든지 사용법이 다르다든지 유료라든지…. 일본의 옆나라 한국의 경우에도 일본과 다르게 휴지를 물에 흘려 보내지 못한다는 등의 소문을 들어본 적 있으시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한국의 화장실 사정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휴지는 물에 흘려 보낼 수 있는지?
한국 화장실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휴지를 물에 흘려 보내지 못하고 화장실 안에 설치된 휴지통에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휴지를 물에 흘려 보낼 수 있게 되면서 지하철 구내와 백화점 등 화장실에서 휴지통이 사라졌습니다.
흘려 보낼 수 있게 된 이유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좁고 막히기 쉬운 하수관이 개선된 점과 화장실 수압이 높아진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휴지의 품질 개선으로 물에 잘 녹게 되면서 화장실 변기가 막히는 일이 없어진 점도 이유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휴지를 물에 흘려 보낼 수 있는 화장실이 늘고 있지만 아직 길거리에 있는 카페나 가게 화장실 등에서는 흘려 보낼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화장실 안에 휴지통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나 ‘휴지를 변기에 버리지 마시오.’와 같은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경우에는 변기에 휴지를 흘려 보내지 말고 휴지통에 버리도록 합시다.
휴지는 가져가야 하는지?
기본적으로 한국 화장실에는 휴지가 구비되어 있지만 일부 공중 화장실에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잘 정비되어 있지 않은 화장실은 휴지가 없을 가능성이 높을지도 모릅니다. 없을 때를 대비해서 아예 여행용 티슈를 가지고 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깨끗한 화장실은 어디? 추천 장소
‘가능하면 깨끗하고 휴지를 물에 흘려 보낼 수 있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 하시는 분은 공항이나 호텔, 대형 백화점 화장실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호텔이라고 해도 게스트하우스처럼 비교적 저렴한 숙박시설인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한데요. 화장실이 실내에 없고 층별로 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설비가 잘 정돈되어 있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예약 시 아예 확인을 해 두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지하철 구내에 있는 화장실도 추천하고 싶은데요. 2015~2017년에 서울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휴지통이 철거되면서 휴지를 물에 흘려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 화장실’이라고 하면 그렇게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서울 지하철역이라면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화장실에 가고 싶은 타이밍을 조절하기란 어려운 법. 깨끗한 화장실을 발견하면 급하지 않더라도 매번 가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정리
한국의 화장실 사정은 해를 거듭할수록 변화하고 있으며 휴지를 물에 흘려 보낼 수 있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에 흘려 보낼 수 있는데도 그러지 않는 한국인이 많다’는 것도 사실인데요. 그 이유로는 예부터 가진 습관과 실수로 휴지 이외의 것을 흘려 보내게 될 가능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휴지는 휴지통이 아닌 변기에’라는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한편 좀처럼 보편화되지 못하는 사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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