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이야기 ~한국 드라마 자막 검수자의 이런저런 이야기~ ①
인사말
서울메이트 한국어학교 홈페이지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본 홈페이지에서 칼럼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글쓴이는 평소 한국 드라마의 ‘자막 검수자’라는 신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자막 검수자’와 ‘영상 번역가’는 뭐가 다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영상 번역가’라는 말은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접할 기회가 많지만 ‘자막 검수자’는 생소하시지요.
이 코너에서는 자막 검수 일과 주변의 일들 속에서 느낀 점과 깨달은 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영상 번역가와 자막 검수자의 차이란?
‘자막 검수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크게 말씀드리면 영상 번역가가 영상 자료에 넣은 자막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방영 가능한 상태로 완성시키는 일입니다.
‘영상 번역가’는 작업 의뢰가 들어오면 대본과(작품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음) 영상을 받아 마감일까지 번역하여 자막을 넣습니다. ‘자막 검수자’는 이 자막이 들어간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하고 수정하여 클라이언트(방송국 등)에게 납품합니다. 그리고 클라이언트 측의 확인을 받은 후 필요한 경우 재수정과 조율을 거쳐 해당 회차가 완성되고 방영되게 됩니다.
영상 번역가를 집을 짓는 목수라고 한다면 자막 검수자는 전기 배선이 잘 되어 있는지 벽지는 이대로 괜찮은지 또는 계단만 아니라 경사면도 추가할지 등 집주인(시청자)이 보다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도록(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걸까요?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을 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① 관리 업무
번역과 검수의 진행 일정을 작성한다. 작품의 방송일로부터 역산하여 일정표를 작성, 조율한다.
② 규칙 확인 업무
☆ 등장인물 명칭이 전 회차에 걸쳐 일치하는가
☆ 응대어(말투, 높임말인지 반말인지)
☆ 표기는 통일되어 있는가(회차에 따라 히라가나/한자 등 표기가 제각각이지는 않은지)
☆ 음성 IN・OUT 확인 ☆ 글자 수, 과부족 확인 ☆ 독음 확인
☆ 영상・음성 확인(음성・영상 불량, 캐릭터 상품의 유무 등)
☆ 정해진 자막 규칙에 어긋나 있지 않는가(폰트와 띄어쓰기, 기호의 크기 등)
☆ 차별 용어나 상품명(특허 신청된 말인지 아닌지) 등
③ 글자・문장 업무
번역가에게 납품받은 자막을 오탈자, 오역, 장면과 어감, 대화의 흐름에 맞는 어문인지, 상황을 알기 쉽게 잘 표현했는지와 같은 부분들을 검수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수정 대안을 제안하고 그 근거를 번역가에게 제시하면서 수정해 나갑니다.
④ 연출 업무
영상 작품에는 대사뿐만 아니라 영상 그 자체에 담긴 의미도 있습니다. 그것을 자막으로 노출시켜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 것도 중요한 업무입니다.
예 : 가게의 간판이나 휴대폰 화면, 메뉴 화면 등의 자막 위치와 자막이 나오고 사라지는 타이밍 등.
⑤ 기타
☆ 클라이언트 측에 납품한 후 수정 대응
☆ 경우에 따라서는 번역가의 보수 청구서 확인
어떠셨나요? 극히 간추려서 쓴 것이지만 그래도 다양한 작업이 있다는 것이 대략적으로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품으로서의 자막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러 사람들의 손과 힘을 거쳐 제작되며 방영(스트리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한국어 이해력과 풍부한 일본어 어휘력을 전제로 합니다.
‘자막 없이 드라마를 보는 것’, ‘영상 자막 번역 일을 해 보고 싶다’에 한국어 학습 목표를 두는 경우를 접할 때가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 이와 같은 목표나 관심을 가진 분들이 계신다면 제대로 된 한국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서울메이트 한국어학교를 고려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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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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字幕のおはなし~韓国ドラマ字幕監修者のつぶやき~①
ソウルメイト韓国語学校のHPをご訪問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これから、こちらのHPでコラムを担当させていただくことになりました。 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筆者は普段、韓国ドラマの “字幕監修者”という身分で仕事をしています。 きっと「“字幕監修者”って“字幕翻訳者”とは何が違うのかな?」と思われた方が多い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字幕翻訳者”という文字はドラマや映画などで見聞きする機会がありますが、監修者って馴染みがないですよね。 こちらのコーナーでは、字幕監修の仕事やその周辺の事の中から、感じたことや気付いたことについて、お話しできればと思っています。